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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다녀왔으면서 오늘도 다녀왔습니다. 매진된 물품을 살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다녀왔네요.

오늘은 야간버스를 타고 도쿄에서 교토로 넘어가야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모든 물건들을 싸가지고 전 신쥬쿠역의 코인락커에 짐들을 맡겼습니다. 아.. 생각해보니까 신오오쿠보역에 제 포스터 하나를 놓고 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몸이 피곤하지만 않았더라도 차라리 찾으러 갔을텐데 ㅠㅠㅠ!!!!!

노선은 어제와 같은 방법으로 빅사이트에 갔습니다.

 입장줄은 어제에 비해서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은데 들어가는 건 비슷한 시각인 듯한 느낌은 어째서 였을까요? 어제는 밖에서 줄을 섰다면 오늘은 분명히 안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말이에요.
ㅠㅠ

 다행이도 가로쪽은 많은 물건들이 남아 있었습니다만 IM위탁은 여전히 정전소녀는 매진~하는 수 없이 저는 오사카갔을 때 사기로 하고 우선 가로부터 돌아봤습니다.

남아 있던 물건 T셔츠 2종과 사진 -대, 중, 젓가락 셋트였나요?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것. 그리고 A4파일 폴더, 볼펜, 포스터 정도가 남아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그중에서 사진 중짜리 2매와-각 5장씩 들어있습니다.- 티셔츠와 볼펜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포스터를 다시 살까 했는데 이동이 너무나도 많아서 또 중간에 잃어버릴 것 같아서 포기 했습니다. 물건을 사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3D영상을 관람한 후에 잠시 잠깐 행사장을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그때 시간이 11시였나 12시. 그러니까 입장한지 한 두시간만에 나와버렸습니다. 어찌하겠어요. 어제 구경 다 했는데. 호호호호호



이틀동안 신세졌던 토호쿠신사 부스에 걸려 있던 간판입니다. 밑에 살짝 짤린건 TV판 백야의 마수 그리고 레드 레퀴엠의 PV가 나오고 있는 화면 이었습니다.





3D 영상을 보고 나오면 마계도구와 함께 실버, 자르바 그리고 원화와 함께 피규어 일부가 전시 되어 있고 나가는 길목에 레드 레퀴엠 굿즈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거 말고 여러개 찍었는데 딱히 건질만한게 없더군요 ㅠㅠ 게다가 마경같은 경우는 제가 비쳐서 ㅠㅠㅠㅠㅠㅠㅠ 엉엉엉


마지막 나오면서 본 것!!! 다시 TV시리즈를 방송 해주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있는 전 그저 아쉬울 뿐이죠

 밑에는 어제 찍었던 것 과 같은 3대 마계기사님들의 갑옷!!입니다. 뭐 누군가가 좀 많은 이유는 아시다시피 제가 제로 팬인지라 그렇습니다. ^^
































스테이지 근처에 있던 포스터의 정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경매더군요.

입찰가격은 없었는데 얼마나 올랐는지는 확인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때 가장 높이 올라 와있던게 아마 애니메이션 관련이었고 요 포스터 근처에 붙어 있던 녀석이었는데 뭐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

 


이건 코난 영화판 +_+ 현수막! 가로와 함께 널찍하게 걸려 있어서 좋았어요 ㅠㅠㅠ 이번엔 키드님 나오셔 키드님!!!!!!



빅사이트에서 산 물건들을 들고 제가 향한 곳은 노키자키역이었습니다.  제가 노키자키 역으로 향한 이유는 다음에 설명 드리도록 하지요~ 다음에 뵈어요~>ㅁ<


아 생각해보니까 노키자키 가기전에 해변가를 거닐었던 걸 까먹었군요. 죄송합니다.
다음편은 어차피 해변가부터 시작해서 신쥬쿠 도청까지 이어지는 이야기에요 ^^;
저 바본가봐요.;;

Posted by 예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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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대망의 도쿄국제애니메이션페어 2010의 날이 밝았습니다.!!!  약칭 TAF2010는 25일부터 시작해서 28일까지이며, 25,26일은 비니지스데이였고 27,28일 퍼블릭데이~ 즐거운 마음으로 아침 6시 반부터 부산하게 준비해서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늦게 나온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지하철 님이 재빠르게 도착해줘서 다행이도 늦지 않았습니다.



 여긴 숙소가 있는 신오오쿠보 역. 제가 서있는 선로는 신쥬쿠 시부야 방면이고 뒷편이 이케부쿠로 방면.

 가는 방법은 JR야마노테센 신쥬쿠, 시부야 방면을 타고 신바시까지 갑니다. 그리고 신바시에서 유리카고메로 갈아 탄 타음 국제전시장정문까지 직행! 하면 됩니다. 약 한시간정도 걸리는 일정으로 생각보다 신바시에서 유리카고메로 갈아타는 것이 어렵지 않았어요. 개찰구 나와서 이정표만 잘 따라가면 나오더군요.

 사진엔 없지만 유리카고메는 무인조종으로 움직이고 있기때문에 가장 앞에 앉으면 운전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긴 경쟁이 심하니까 타고 싶으신 재빠르게 움직이셔요 ^^




국제전시장에서의 유리카고메~ 심심해서 찍어봤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거든요. 오호.

이길을 쭉 따라가면 국제전시장 역이 나옵니다. 반대로 역에서 쭉 걸어오면 빅사이트가 보이죠 멀리~ 저 멀리 보이는 국제 전시관!!! 




근처에서 시간을 때우면서 이곳저곳 찍어 봤습니다.


저기 보이는 것이 국제전시장정문역 물론 유리카고메선입니다. 근처에 린카이선도 있으나 린카이선보단 전 유리카고메선이 타기 쉬웠습니다. 실은 이거 하나 밖에 알아본게 없었거든요.





 꽤 사람들이 많이 서있었습니다. 저 시간이 대략 8시 30~40분정도. 당일 빅사이트에서는 총 4개의 행사가 있었습니다. 모터사이클관련 행사도 당일 있었어요 ^^

 참달님과 함께 저 사이의 줄에서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입장시간이 되길 기다렸습니다.  10시 입장시간이 되어도 입장할 기미가 보지지 않아서 많이 걱정했습니다만 10분정도 지난 후? 드디어 입성?! 하지만 입성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입구에서 행사가 열리는 동 1,2,3관까지 꽤 거리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길어서 놀랬습니다.






 입장줄에서 보던 가로 레드레퀴엠의 현수막!! 저렇게 크게 걸려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두근두근 거리면서 입석 관람석이 남아 있길 빌어봤습니다. 줄이 생각보다 길다고 말씀 드렸는데 입구 위에 붙어 있는 겁니다만 찍힌게 생각보다 눈위치로 되어 있죠? 
  2층에서 찍은 겁니다. 매표구는 1층... 무빙워크를 지나서 계단을 내려가는 ....여정을 걸처 도착한! 그곳은 벌써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입구에선 경비원님들이 뛰지말라고 소리치지만 그게 문제냐! 발표회까지는 앞으로 약 20분! 이걸 보기위해서 전 비행기표를 끊었습니다. 일본여행을 잡았습니다. 열심히 달렸....다기보단 끌려다가 싶이 한 것 같습니다.  같이 가신 참달님께 민폐를 끼친게 아닌지 모르겠군요. 저도 달려야 하는데 ㅠㅠㅠㅠ



그리고 겟! 제작발표회 입석정리권입니다. 번호는 1039번?!  700번까지가 좌석이고 그 이후부터 1100번까지 입석입니다만 같이 가신 분의 번호는 1020번. 무서운 ....... 번호였습니다.

어찌되었건 다시 줄을 서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발표회에 들어 갔습니다.

 순서는 간단하게 감독님과 캐스트들의 간단한 이야기 + 자르바 성우이시자 잠프로젝트의 멤버이신 카게야마씨의 가로 오프닝 곡을 부르시고 캐스트들의 한마디 포토타임후 끝.

30분이니까 그렇게 길게는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ㅠㅠㅠ 너무 짧았다구요!!! 감독님 젭라 제발! 서서 한시간도 기다려드릴 수 있습니다. 1시간 특집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좀 해주세요!! 라고 외치고 싶었습니다.

 기억나는 내용은

렛카 역이신 분은 레이어 액션이 힘들었지만 열심히 했다 라고 하셨던 것 같고
사이토씨는 보이지 않는 것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와 함께 주연의 일정에 따라 움직여서 힘들었다고 하셨고
마지막으로 쿠라누키씨는 가장 인간다운면을 지니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영화영상을 보여줬는데-이건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거기서 보인 우리 편집장님 츠다씨가 보여서 만세! 이분  류우키의 편집장님을 시작으로 신켄자의 도노아버님에 가로에도 나오시는 구나 에헤라디아 좋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자르바 목소리이자 잠프로젝트의 메인보컬이신 카게야마씨께서 가로 주제곡을 불러주셔서  신나게 따라 불렀습니다. 여담이지만 리허셜때도 본방과 똑같은 탠션으로 회장 오자마자 약 9시에 부르셨다고 하더군요. 대단해!

 그리고 나서 캐스트들의 한마디 후 감독님께서 이야기하시는 누군가 왔다는 말과 함제 저 멀리서 누군가 일어서서 인사를 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어......어.!!!!!!!!!!!!!!!!!!!!!!!!!!!!!!!111

레이군이다!!!!!!!!!

 저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저의 최애 레이군이였습니다. 정말 올거라고 생각도 못했기때문에 정말 놀랬습니다. 멀리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기에 그 뒤에 누군가 또 왔다는 소리는 못들었습니다. 스탭 블로그 보니까 카오루 역이신 후지이 미카씨더군요. 미안해요 카오루양 난 레이가.....

 여튼 짧은 제작발표를 보고나서 부탁받은 상품을 사기위해 플로라 레코드에 갔습니다. 못샀던 앨리스 vS 키리 드라마시디, 정전소녀 원코인시디2개, 정전소녀 주제곡 2개,  CD파일 2개에 캘랜더를 사고나서 중요한 선행발매인 정전소녀와 하네무시의 오케스트라 3이 나왔는지 물어봤습니다.

대답은

 "다팔렸어요"

  뭐요? 네? 지금 시각이 11시 40분입니다. 개장후 1시간 40분밖에 안지났어요! 2시간도 안됬거든요? 근데 무라구요!?  ㅠㅠㅠ 내일 물량이 더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고는 그냥 제가 필요한 것들만 계산하고 81프로에 가서 새로나온 CD를 샀습니다. 당연히 정리권은 없더군요 30분만에 다 나갔다고 하니까 말 다했죠. 제가 살 것을 사고나서 향한 곳은

 도호쿠신사!
넵  가로를 제작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쪽에서 3D로 영상을 보여준다고 하기에 보러 갔습니다.

 거기서 웅성웅성거리는 소리에 뭔가 하고 봤더니 어!!!!!!!!!!!!!!!!!!!!!!!!!!!!1

레이다아!!!!!!!!!!!!!!!!!!!!!!!!!1

 레이군이 있더군요. 처음은 제대로 뵙지도 못하고 그냥 멀리서 가는 모습을 보면서 단 한마디 한국에서 응원해요라고 했던 가요? 아 기억이 희미하군요. 그렇게 외쳤더니 가던길 멈추고 고맙다면서 인사하더군요. 그 모습은 머리속에 남아 있습니다. 너무 행복해서 머리가 새햐얗게 되버렸습니다. 아마 이땐 보지 않고 다른 곳을 좀 둘러보고 다시 왔을 때,도 다시 레이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땐 다행이도 한국에서 왔다고 전달했고, 밴드도 응원하고 있다고 전달했습니다. 사인이나 사진은 못찍었지만 가려고 하던 걸 멈추고 신경써줬고 악수도 했기때문에 전 정말 행복했습니다. 정말 지금 다시 생각해도 좋군요.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걸로 전 여행하는 내내 실실 웃으면서 다녔고 힘들때 힘이 되어줬습니다. 고마워요 레이군.

3D를 보고 나서 잠시 좀 더 둘러보고 저는 남고 지인분께서는 일이 있으셔서 먼저 돌아가셨습니다.

 



이건 백야의 마수때의 포스터입니다만 이게 왜 걸려있는지 뭐때문인지 첫날은 몰랐는데 두번째 날에 가니까 알 것 같군요. 이거 경매였어요! 한번 얼마나 올라가있는지 구경이라도 하고 올껄이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아무래도 이래저래 저질러보고 보는게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토호쿠신사에서 계시던 가로님. 이건 슈트를 입고 정말 포즈 취해주셨습니다.


부스에 전시되있던 제로와 단의 슈트 저 위로 보면 가로도 있는데 가로는 생략. 28일 날짜가 좀 더 잘 찍혔다는 생각에 27일 날째엔 뺐어요. 오호호호호 27일이건 28일이건 간에 그저 제로가 많아 보이는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정말 제로 ㅠㅠㅠㅠㅠㅠㅠㅠ 좋다구요. 단도 좋고 가로도 좋고.. 만질 수 없는 우리의 기사님의 슈트 ㅠㅠㅠ






부스안에 전시 되어있던 소품들입니다. 원화도 있었고 가로검에 이번에 주요 소품이 되는 거울도 있고 법사님이 쓰는 큰 붓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르바님 +_+

실버도 있었는데 실버님은 어디로 버린 거지??

3D를 보기 위해서 줄서다가 발견한 사에지마 코우가! 사인 와우!

가로는 여기까지이고 그외 행사장 사진은 제가 거의 찍지 않았기때문에 없습니다. 구경하러 간거지 사진찍으러 간게 아니거든요. ^^ 그래서 행사사진은 가로에 치우쳐있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으하하하하하
여담이지만 도후쿠신사 바로 위 부스가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영화이었던지라 뭐가 있나 구경갔습니다
특촬로 본건 그저 이번에 하는 덴오 3편 선행표 발매... 포스터 붙여서 천이백엔이었나? 어차피 볼 수 없는 고로 전 패스 ㅠㅠ 아 제로노스편은 좀 보고 싶었어요 ㅠㅠ


이번에 개봉되는 코난 극장판 오랜만에 키드님이 등장해서인지 다들 키드 복장이네요 너무 좋은 판넬! 그리고 여기선 스템프 이벤트가 있어서 관련 부스를 전부 돌면서 스탬프를 모아오면 코난 가면을 줍니다 

부스가 아마 소학관과 애니메이션하는 TV일본등등 전관을 돌면서 찍어야하는 거라서 정신은 없었지만 즐거웠습니다. 

 이것으로 빅사이트에서 열린 도쿄애니메이션국제패어는 오늘부는 끝~  이후 캐널카페와 신쥬쿠 도청에 다녀왔습니다 그것은 다음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Posted by 예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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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에서는

특촬/잡담 2009. 6. 18. 17:33
머리속으로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저입니다.
요즘 한달에 약 10만원내외로 해서 DVD와 시디를 지르고 있어서 잘만하면 가로 DVD도 지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자주이용하는 HMV에서 한편당 약 4700엔정도로 파니까 DVD편에 운송료를 포함하면 대략 만엔정도 됩니다
지금 환율로 치자면 13~4만원정도 나오니까 이걸 약 4번하면 DVD 사지 않을까 란 생각에 해봐? 이러고 있습니다
대신 4개월동안은 다른 DVD도 앨범도 못산다는게 단점

게다가 11월 적금 넣야할 돈과 11월 생활비를 마련해야하고, 변신제도 있으니까 변신제 준비할 돈도 모아야하고
서울갈돈이랑 음....

...가로 DVD는 언제 살지 의문이로군요 ㄷㄷㄷㄷㄷㄷ

HMV에 백야의 마수는 없는 것 같아서 이건 아마존으로 가고 나머지는 옥션을 뒤져서 우선  셋트로 판매되는 것이 있는지 보고
정 안되겠다 싶으면 HMV가야겠군요.  

뭘까요 요새 돈에 대한 감각이 상당히 무뎌진 기분입니다. 
좀 더 고민해봐야겠네요.
Posted by 예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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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시험

특촬/소설 2009. 4. 26. 06:23

공기가 무겁다.

 

 식탁에 앉아 있는 세 남자들은 각자 손에 들려있는 종이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사람의 종이를 힐끗 쳐다본다. 눈길과 다르게 손은 자신들이 쥐고 있는 종이를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반으로 접거나 종이를 뒤집어 놓았다. 미묘한 전류가 흐르고 있는 것 같았다.


 전시전때문에 잠시 집을 비웠던 카오루가 집에 돌아 왔을때 펼쳐진 풍경이었다.


 오랜만에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코우가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게다가 언제 놀
러 와있는지 레이도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처음 보는 짧게 자른 머리의 남자가 앉아있었다.  코우가는 원래 인상을 쓰고 있던 터라 별 다른 느낌은 없었지만 항상 생글생글 웃고 있었던 레이의 얼굴에 그늘이 지어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앉아 있는 신원불명의 남자도 레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자세히 보니 코우가도 평소때와는 좀 다른 느낌이었다.


"코우가 왜..........."


 카오루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코우가에게 말을 걸려고 했으나 뒤에서 누군가 자신의 어깨를 잡는 느낌으 들어 고개를 돌려 보았다. 자신을 막은 것은 쟈비었다. 카오루는 반가워하면서 인사를 했다.  


 자신이 이탈리아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지 얼마 안되어서 쟈비가 코우가를 찾아 온 적이 있었다. 그때 마침 코우가는 호라사냥을 나간터라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그가 돌아올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쟈비는 저택으로 들어 왔었다. 저택 내에 걸려 있던 그림에 관심을 보이는 그녀와 이야기를 하다가 친해지게 되었다. 그 이후로 간혹다가 자비에게 연락은 있었지만 실제로 만나는건 오랜만이었다.
 그녀는 카오루를 다른 곳으로 데려가면서 말했다.



"별로 건드리지 않는게 좋을꺼야. 신경 날카로워져 있을테니까"

"응?"

 
카오루는 그녀를 보면서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말했다.


"그게 말이지....."


쟈비는 카오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을 해주었다. 설명을 들은 카오루는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에에? 그럼 지금 손에 들고 있는게 성적표란거야?"


 그녀는 입가에 검지손가락을 세워보이면서 목소리를 낮추라고 했다. 카오루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식탁에 앉아 있는 세 남자를 바라보았다. 

 마계기사인데 시험이라니! 카오루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쟈비의 말을 빌리자면 1년에 정기적으로 한번씩 마계기사들의 자격 갱신시험이 있다고 한다. 마계기사들의 실력테스트이기도 하고 일에 대한 평가인셈이다. 시험은 무술테스트와 간단한 법술, 그리고 마계어 시험이 있다.


 무술 테스트는 말그대로 마계기사들이 호라를 사냥할 때 사용하는 무술을 테스트 하는 것이다. 코우가와 레이같은 경우엔 검술을 츠바사 같은 경우에는 창술을 시험을 보게 된다.  법술에는 실제적으로 사용하는 법술을 보게 된다. 마계기사이긴 하지만 간단한 부적이나 결계를 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마지막은 마계어. 호라에 대한 정보나 지령서 자체가 마계어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호라의 말을 알아 듣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었다.


시험방식은 100% 실기. 마계어만은 필기로 보지만 대부분은 읽기가 많이 출제되는 편이라서 쓰는 방법은 몰라도 어느정도 합격점을 얻게 된다. 

 하지만 이번 시험은 예상을 빗나가도 한참을 빗나갔다.

무술이라면 당연히 1대1 대결이어야 하고, 법술이라면 부적을 쓰거나 결계를 펼치야 한다. 그리고 마계어는 지령서를 하나 던저주면 읽으면 될터였다. 하지만 시험은 예상 외로100% 필기였다. 무술 자체가 필기로 나왔다는 사실이 시험 당시 모여있는 마계기사들에게는 충격이었다.

 코우가는 무술만큼은 다른 마계기사보다 자신이 훨씬 뛰어나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아니 다른 사람에 비해서 못한다는 생각도 없었다. 마계기사가  필요하는 모든 자질을 갖추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시험에서만큼은 그런 생각을 지울 수 밖에 없었다.  

 마계기사들은 각자의 소속 변견소에서 시험을 보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이번에는 모든 마계기사들이 모여서 시험을 보게 되었다. 서쪽관할의 신관이 마계기사들을 시험장으로 안내했다. 

시험장에 놓여 있는 것은 책상과 의자였다. 책상 위에는 흰색 종이와 함께 펜이 올려져 있었다. 그리고 책상의 구석에는 마계기사들의 이름과 함께 담당 구역이 표시 되어 있었다.   각자 자신의 이름이 적혀 있는 자리에 앉아 신관이 하는 주의 사항을 들었다. 신관의 시작이라는 소리와 함께 일제히 책상위에 있는 종이를 뒤집었다.  


 코우가는 펜을 손에 쥔 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도대체 이걸 뭘 어쩌라는건지 감이 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자신은 몸으로 움직여하는 타입이지 이렇게 앉아서 머리를 썪히고 있을 타입은 아니였다. 게다가  필기시험 자체가 처음이었다. 그는 눈울 굴려 주변을 바라보았다. 자신과 같이 아무것도 못한 채 멍하니 시험지만을 바라보면서 한숨을 쉬고 있는 사람도 있었고, 뭐라고 적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사람도 보였다. 자신의 옆에 앉아 있는  레이는 턱을 괴고는 뭔가 적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츠바사는 끙끙거리면서 뭔가 적어 내려가고 있었다. 코우가도 뭔가 적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펜을 들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어떻게 봤는지 모르는 시험성적이 그들의 손에 쥐여져 있었다. 땅이 꺼저라 한숨을 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잘 보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쟈비와 카오루는 조용히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뭐야. 다들 점수 안좋다."


 낯익은 목소리에 이목이 집중되었다. 그곳에는 린이 서있었다. 그녀의 손에는 식탁위에 놓여 있어야 하는 종이 3장이 손에 들려있었다. 놀란 눈으로 린과 식탁을 번갈아 보았다. 다들 왜 성적표가 린의 손에 들여 있는지 알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린은 승리자의 미소를 지으면서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만들어 보았다.

레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린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린~ 그거 이 오빠한데 주라"
"싫어!"


 린은 종이를 가슴에 품으면서 말했다. 레이는 두손을 모아 합장을 하면서 빌었지만 린은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츠바사도 린을 어르고 달래보지만 들은 척하지 않는다. 코우가는 가만히 앉아서 츠바사와 레이가 빼앗아 오기만을 기다렸다. 아무래도 자신이 나서면 윽박지르게 될 것 같았다. 그렇게 되면 츠바사나 쟈비가 가만히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여기에서는 불안은 하지만 둘에게 맡기는 것이 최선책이었다.. 하지만 레이나 츠바사도 뾰족한 수는 없는 듯 했다.


"흐흠"


곤자가 푸딩을 들고서는 헛기침을 했다.



"그럼 푸딩과 교환하는건 어떨까요?"
"음....."



 곤자의 제안에 린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푸딩과 종이를 번갈아 가면서 쳐다보았다. 곤자는 미소를 띄우면서 말했다.



"린님은 싫으신가 보네요. 이 푸딩은 다른 사람 드려야 겠네요. 어느 분을 드릴까나."
"아"     


 곤자가 주변을 두리번 거린다. 린은 초초하게 푸딩을 쳐다보았다. 이윽고 결심한 표정으로 곤자에게 종이 세장을 내밀었다.


곤자는 푸딩을 린에게 쥐어줌과 동시에 성젹표를 슬쩍 내려다보았다.
웃고 있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져 갔다. 그는 황급히 종이를 반으로 접어 품에 넣었다. 그리고는 주변을 살피더니 황급히 자리를 빠져나갔다.


"곤자! 그건 내놔!"


 갑작스러운 행동에 코우가가 곤자를 불렀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은 채 나가버렸다.
곤자는 쓰레기 장에서 주변을 살펴보았다. 아무도 쫓아 오는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안심을 한 그는 품에 넣었던 종이를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종이 3장을 겹쳐 종이를 찟어 없앴다. 코우가의 점수를 아무도 알 수 없도록 말이다.


"코우가님 아무도 코우가님의 점수를 알 수 없습니다. 안심하세요.  코우가님의 점수가 34점이라는건 이 곤자 죽을 때까지 함구 하겠습니다."


 굳은 마음으로 곤자는 결심했다. 그리고 이 점수를 알고 있는 린에게는 푸딩을 만들어 주기로 약속을 하고 함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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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코우가의 안티던가 그런건 아닙니다. 어제 같이 영상을 보았던 분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나왔던 내용이라 한번 써보고 싶어서 써봤는데 뭔가 이건 아니군요.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 가로 팬들과 코우가 팬분들께 정말 몹쓸 짓을 한 듯한 느낌이로군요.



 

Posted by 예율
|

도착!

일기 2009. 4. 13. 09:28
EMS라서 그런지 일요일에 잠시 놀러갔다 온 사이 도착해 있는 가로 암흑마계기사편.
얇을꺼라고 생각했던 책두께가 있어서 허걱! 하지만 가격이 가격인지라 허걱!
그래도 받았다는 사실에 감격. 입니다.

오늘은 히어로비젼 31이 도착할 예정이라서 두근두근. 점심 전에 도착하면 좀 봐야겠네요 ^ㅁ^

즐거운 마음으로 마계기사전과 히어로비젼을 봐야겠습니다. >ㅁ<
꺄훗!!!!
Posted by 예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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